어둠1 김진호 - 폭죽과 별 사람들은 어둠을, 밤을 두려워했다. 이 두려움을 걷어내기 위해 수많은 빛을 찾아 헤맸다. 그러다 찰나의 순간, 별과 같이 빛나는 빛을 만들게 된다. 폭죽은 인간이 만든 도구다. 어둠이 드리워진 밤,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하늘로 날아오르며 자신을 불사르는 폭죽. 폭죽이 터질 때 사람들은 하늘을 향해 소리친다. 어두운 하늘에 순간 빛으로 수 놓는 그 순간을 보기 때문이다. 김진호의 순간들은 참 많았을 것이다. SG워너비시절, 불후의 명곡을 통해 사람들의 감탄과 탄성을 자아내고 자신을 향해 소리치던 순간을 경험했을 것이다. 그러나 순간은 시작과 끝이 동시에 있는 것처럼 끝은 금새 찾아온다. 날아오르는 찰나의 순간, 빛을 발하며 사라지는 폭죽. 김진호는 폭죽을 자신에게 치환시키며 '희생'을 노래한다... 2019. 10. 12. 이전 1 다음